‘역대 최대’ 지원한 6월 모의평가…결과로 ‘정시 VS 수시’ 결정해야 [입시톡톡]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데다가 졸업생 등도 참여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단순한 실전 연습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과 N수생 모두 늘면서 지원자는 역대 최대인 50만3572명을 기록했다. 29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6월 모의고사의 의미와 활용에 대해 정리했다.
◆‘수능 가늠자’ 6월 모평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기능을 4가지로 정리했다.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 체감 ▲전국 단위 성적 분포 확인 ▲과목 선택 전략 최종 점검 ▲학습 방향 피드백이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출제해 수능의 방향성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 소장은 “고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등 N수생이 함께 응시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전국 단위 성적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수학 등 선택 과목의 점수 유불리를 확인하고, 과목 변경 여부를 고려하는 마지막 기회도 된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지금까지의 학습 결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영역과 개념을 선별해 하반기 학습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입시 전략적으로는 각 입시기관이 제공하는 모의지원 서비스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입시기관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가상의 지원 결과를 제공하는데, 이는 수시나 정시 지원 전략에 매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6월 모의평가를 정시 병행 여부를 결정하거나 정시 포기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으로 삼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정시 목표 대학 설정의 출발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하반기 수능 학습의 방향과 리듬을 잡는 결정적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은 ‘성적 분석 → 전략 재정비 → 실전 준비 강화’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수험생은 우선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단순히 등급보다 백분위 간격과 표준점수 추이를 함께 봐야 하며, 특히 상위권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자신의 거리 파악이 중요하다. 또 영역별 평균이 낮은지, 특정 단원에서 오답이 몰렸는지 등 과목별 취약 파트를 분석하고, 선택 과목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만약 불리한 과목을 선택했다면 선택 과목 변경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EBS 연계 교재 본격 소화가 필요하다. 이 소장은 “특히 국어, 영어는 EBS 연계율 높은 문항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며 “실전 중심의 문제풀이 훈련을 강화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실전 연습 위주로 ‘기출문제 반복 + 유형 정리 + 실전 모의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엄수해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국어는 낯선 지문, 독서영역에 대한 시간 관리가 핵심이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 지문의 난도를 분석한 후, 기출 및 비연계 지문 독해 연습을 강화할 것을 추천했다. 수학은 선택 과목 내 위치를 파악하고 ‘실수 줄이기 + 고난도 문항 대비’를 하면서 반복훈련을 하는 동시에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밖에 영어는 EBS 교재의 지문 유형에 익숙해졌는지 확인하고, 이후 학습은 ‘듣기+독해 병행, EBS 집중’으로 가야 한다. 탐구는 ‘암기+적용형 문제 풀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9월 모의평가와 어떻게 다를까
같은 평가원 모의고사지만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는 차이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학습 방향을 점검하고 수능 출제 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진단과 탐색’이라면,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실전 대비, 정시 목표 대학을 설정하는 ‘확정과 전략 수립’의 시험이다.
졸업생 참여 규모도 다르다. 6월 모의평가는 일부 졸업생만 응시해 백분위 및 표준점수가 제한적으로 유의미하지만, 9월 모의평가는 정시 지원자 대부분이 참여해 수능과 가장 가까운 성적 분포를 보인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소위 사탐런 등 일부 과목 변경 가능하지만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불가하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수시 포기해도 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험이라면, 9월 모의평가는 ‘정시로 갈 대학이 이 정도구나’를 거의 확정하는 시험”이라며 “결론적으로 6월 모의평가는 ‘나의 현재 위치와 가능성 점검’, 9월 모의평가는 ‘실전 수능의 리허설이자 정시 전략 확정 기준’”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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