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분노에 결국…SPC삼립 “크보빵 생산 중단, 안전 강화”

박지영 기자 2025. 5.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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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올린 게시물.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에스피시(SPC)삼립이 최근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 후속 조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스피시삼립은 29일 누리집 공지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새벽 3시께 경기 시흥시 에스피시삼립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와 구조물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해당 사고는 설비 정비 중 윤활유 작업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 등을 통해 위험 작업 과정에서 왜 기계가 작동했는지, 회사의 안전 조처가 부실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에스피시삼립은 사고 발생 직후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 설비를 철거·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동조합과 생산·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 합동 안전 점검을 매달 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분기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노사 협의를 통해 연속 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 시범 운영을 도입하는 등 근무 형태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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