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가상화폐라고?”…6000원 생수·800만원 그림, 다 비트코인 결제
물부터 집까지 비트코인으로 구매가능
美 최대 POS사도 결제시장 뛰어들어
비트코인 결제하는 손님 ‘인산인해’
90년된 패스트푸드점도 비트코인 허용
![비트코인 2025 기념품샵에서 비트코인으로 기념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좌측에 크게 써 있다. [이종화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mk/20250529184803552iivv.png)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구입해, 결제를 위한 지갑으로 송금을 했다. 이 지갑의 테더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결제에 사용했다.
제시받은 QR코드를 찍고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송금한다는 버튼을 클릭하자 모든 결제가 끝났다. 1초면 충분했다. 송금 수수료는 ‘제로’였다. 미국의 패권을 유지해 온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망의 붕괴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자는 2만7221사토시(4만832원), 행사 기념 티셔츠는 3만22672사토시(4만8400원)에 팔고 있었다.

비트코인 2025 행사는 가상자산업계에서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행사다. 매일경제가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돼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용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는 블록의 판매시점정보관리(POS) 기기 브랜드인 스퀘어였다. 블록은 X(구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창업한 회사다.
스퀘어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POS 기기 업체이지만 최근 블록체인 결제 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 2025를 시작으로 블록은 스퀘어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스퀘어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 진 것은 의미가 크다. 스퀘어는 미국 POS 시장 1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마일스 수터 블록 비트코인 프로덕트 리드는 이날 “스퀘어에선 결제부터 가게 관리, 회계 업무, 대출, 세무 처리까지 모두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다”며 “아직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공시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1700개가 넘는 사업장은 스퀘어를 통해 매출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모건 비어스센크(Morgan Bierschenk)는 “콘크리트보다 3~4배 강한 바이오세라믹으로 집을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비트코인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인 제미나이 부스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 회사가 선보인 ‘더 비트코인 크레딧 카드’가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사드 아메드 제미나이 APAC지역 헤드는 “신용카드를 쓰면 70개 가상화폐 중 원하는 종류의 가상화폐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며 “적립률은 최대 4%에 달한다”고 말했다. 단순 적립률도 높지만 추후 해당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면 상당한 평가차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레스토랑 체인인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지난 16일부터 모든 매장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이 기업은 1934년 설립돼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받기로 했다.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프랜차이즈 가맹비까지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게끔 했다. 기존 결제 방식에 비해 수수료를 약 5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2025 연사로도 참여한 댄 에드워즈 스테이크 앤 쉐이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용카드보다 비트코인 결제 속도가 더 빠르다”며 “또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어 소비자와 기업 양쪽에 모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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