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결국 김문수에 투항, 단일화할 것”…이준석 “망상”

김채운 기자 2025. 5.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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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권·선거비용 대납 조건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7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MBC)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또다시 ‘이준석-김문수 단일화설’을 제기하며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망상”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양두구육 시즌 2’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준석 후보님 단일화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며 “(이준석 후보가) 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 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곧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시도는) 명태균 리스트 등 예정된 줄줄이 수사에 국민의힘 우산으로 피하려는 범죄자 방탄 연합”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억지로 야합 명분을 만들려고 자살골 수준의 폭언 똥볼을 차고 자폭하는 정신세계가 딱 윤석열이다. 욕하면서 배웠나 보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글을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분답게 또다시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 헛것이 보이면 물러가실 때가 된 것”이라고 공격했다.

전날 밤 자정께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하려고, 이 후보가 있다고 알려진 국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다.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전화를 아무리 해도 (이 후보가) 받지 않는다.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며 “본투표 때까지는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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