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 지지, 상상하지 않았지만...괴물 독재 국가 막아야"

김주미 기자 2025. 5.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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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자"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고문은 "저는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괴물 독재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 후보가 필요하다고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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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방송연설 중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방송화면 캡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자"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9일 이 고문은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찬조 연설에서 "내란 심판은 정리 단계지만 괴물 독재국가는 다가올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문은 "일주일 전까지는 김문수 지지를 상상하지 않았다"며 "김문수와 저는 같은 대학교의 입학 동기지만 단과 대학이 달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학교, 사회에서 가는 길이 달랐고, 중년이 돼서 정치판에 들어간 뒤에도 진영, 이념이 달랐다"고 했다.

이 고문은 "이번 대선에서 조금 편하게 지내고 싶었고, 가족들도 그러길 바랐다. 만약 내가 김문수를 지지한다면 고향 사람들과 옛 동지들은 화내실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주말,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다.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려고 서울을 떠나 있던 중, 길을 걷다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곤 했다"며 "많은 분들이 제게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 건가. 이 총리께서 어떻게 촘 해보시라'며 하소연 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저는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괴물 독재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 후보가 필요하다고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김문수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며 "그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은 20년이나 늦었다. 그는 입학 직후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에서 제적되고 감옥도 들락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는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 3번, 도지사를 2번 했다. 그런데 지금도 봉천동 25평 아파트에 산다"며 "그에게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에 대해서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머리가 숙여졌다"고 고백했다.

이 고문은 "공직자로서 그는 늘 서민과 가깝다기보다 서민이었다. 도지사를 하며 택시를 운전하는 등 삶의 현장에 밀착하며 일했다"며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 지하철 GTX, 평택 반도체 단지도 그의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김 후보의 이런 장점과, 괴물 독재 국가를 막아야겠다는 절박함에서 김문수에게 한표를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후보는 12개 범죄 혐의를 모두 지우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범죄 혐의가 많아서도 그렇지만 공범들의 유죄 판결은 어떻게 하나.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더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는 누더기가 되고 민주주의는 바스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고문은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3년만 준비해서 희망의 7공화국으로 넘어갈 것이냐, 아니면 한 사람이 모든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괴물 독재 국가로 추락할 것이냐의 기로"라며 국민들의 투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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