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광역공약집에 첨부된 인천 지도 이미지(왼쪽이 수정 전, 오른쪽이 수정 후). 공약집 파일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 공약집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와 인천·경북 지도를 첨부했다가 뒤늦게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이 6·3대선이 일주일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약집을 늑장 발간한 데 이어 졸속 처리했다는 지적이 29일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오전 10시쯤 당 출입기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이 후보의 중앙·광역공약집을 올렸다. 중앙공약집은 국가발전공약, 광역공약집은 서울·부산 등 17개 시도별 공약이 담겼다. 관계자는 공약집 배포 직후인 10시 18분에 “광역공약집에 수정사항이 있어 추후 다시 배포해드리겠습니다”고 공지하고 관련 파일을 돌연 삭제했다. 이후 11시54분 수정된 공약집을 재배포했다.
수정 전 광역공약집을 보면, 첨부된 인천 지도엔 강화군과 서해 5도 등 북인천 일대가 빠져 있었다. 최종본엔 해당 지역이 포함된 상태로 수정돼 있었다. 인천은 이 후보의 지역구(계양을)가 있는 지역이다. 경북 지도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빠졌다가 최종본에 포함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공약집에 첨부된 태극기 이미지(왼쪽이 수정 전, 오른쪽이 수정 후). 공약집 파일 캡처
수정 전 중앙공약집에도 첨부된 태극기의 네 귀퉁이를 장식하는 건곤감리가 거꾸로 돼 있었다. 건곤감리 4괘 중 상단에 있어야 할 건·감 괘가 하단으로, 밑에 있어야 할 리·곤 괘가 위로 올라가 있었다. 최종본에서는 올바르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정 의도는 없었다. 단순 인쇄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최종본에서는 오류를 모두 수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