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내일 개막…미 안보정책 주목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집결하는 ‘아시아 안보회의’가 내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합니다.
아시아 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립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올해 행사는 아시아와 유럽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안보 정책,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남중국해를 비롯한 해양 분쟁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등도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첫날 개막 기조연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맡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과제에 대한 관점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1일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미국의 새로운 포부’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취재진에 “중국의 야심이 커졌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 등의 동맹과 협력함으로써 힘을 통해 평화와 억지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 전문가 등 40여개국 약 550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공식 일정과 별도로 참가국 간 다양한 양자·다자 회담이 열립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특히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 등 각종 안보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 국방 수장의 대면 기회로 주목받아왔습니다. 다만 올해는 양국 국방장관 대화 성사가 불투명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부각해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싱가포르 체류 기간 아시아 국가들과 3자 또는 다자 회의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국방장관 회의 개최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샹그릴라 대화에는 매년 한국 국방장관도 참석해 왔으나 대선 등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해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불참하고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로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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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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