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디지털성범죄 등 사이버 폭력 예방으로 사이버 예절 지킨다

신연경 2025. 5. 29. 13: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오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사이버폭력예방 교육주간을 맞이해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모습. 사진=오동초등학교

어느덧 2025학년도 1학기 끝자락에 다다른 5월 말. 학생들은 마음이 맞는 친구끼리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방과후에도 휴대전화, PC 등 온라인을 통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든다.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는 만큼 사이버상에서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학교에서 SNS 단체 대화방에 학교 친구나 후배를 초대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사진을 이용한 딥페이크(Deepfake·가짜 이미지 합성기술) 합성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예방 강화·사안 처리와 대응 체계 강화·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춰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힘쓴다.
 
포천교육지원청이 2024년 관내 학교에서 '전반기 학교폭력 및 사이버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 모습. 사진=포천교육지원청

◇학교 밖 사이버 폭력…예방 강화 나선다
학교 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폭력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3%)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5.4%) ▶사이버 폭력(7.6%) ▶성폭력(5.8%) ▶강요(5.5%) ▶금품갈취(5.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4~고3 학생 112만6천여 명 중 79.4%에 달하는 89만4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피해 응답률은 2.0%로, 전국 피해 응답률 2.1%보다 0.1%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놀이터나 공원에 이어 사이버공간 순이었다.

학교폭력 예방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이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교 재학생 1만2천2명과 학부모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중 3.1%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경험한 학생 17.8%는 사이버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 폭력은 SNS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학생을 따돌리거나 신체, 정신, 재산적 피해를 가하는 행동을 말한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부터 학교폭력에 포함됐다. 재단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사이버 언어폭력이 32%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명예훼손(13.5%), 사이버 성폭력(13.3%), 사이버 따돌림(11.3%) 등이 뒤를 이었다.

사이버 폭력 가해 학생 10명 중 8명은 "가해 후 플랫폼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지난 4월 19일 개최한 2'025 수원 학생 생활교육 및 학교폭력 업무 담당 부장 역량강화 연수'에서 담당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수원교육지원청

올해 도교육청은 사이버폭력에 대해 학생들이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동영상과 자료를 통한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 '사이버스'도 운영한다.

6월 셋째 주는 사이버 공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으로 정해 역량을 키운다.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나서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디지털 성범죄 특별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자치 주관으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연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게 소통하기 위한 인성교육을 확대한다.

교육 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보급하고, 성범죄 예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한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예방 자문위원회를 통해 예방·대응 방안을 찾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학교에서 불법 촬영이 발생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등을 연 2회 위탁·불시 점검하고, 유관기관인 경기도청과 경기남부경찰청과 상시 협력해 합동으로 불법 촬영 설치 위험이 있는 곳을 찾고 안내문, 안내표지판을 배부하며 예방 활동을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 19일 공식 개통한 온라인 통합지원시스템 '온마음터' 안내 자료. 사진=경기도교육청

◇상처 치유하고 인성교육하는 온마음터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실효성 높은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공정한 사안 처리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온마음터'를 개통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 인성·양성평등 교육을 촘촘히 다뤄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한다는 게 취지다.

'ON'마음은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을 위해 항상 '켜놓고' 살피는 마음, '온'마음은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 '溫'마음은 학교폭력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온마음터를 단순 자료안내 방식이 아닌 교육공동체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온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설계했다.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학교폭력예방·지원은 물론 인성·시민교육, 학생생활교육, 학생마음 성장지원, 양성평등교육, 교육활동 보호 등 생활교육과 관련한 모든 업무 지침서, 교육자료, 행정 서식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항상 켜놓고, 현장을 따뜻하게 살피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연경기자

※ '교육이 미래다'는 중부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섹션으로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