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홈플러스 맞고소에 반박…불완전판매 책임 회피 등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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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불완전판매 의혹이 고소전으로 번진 가운데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주장하는 신용훼손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29일 반박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도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받기만 했으며, 신영증권이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ABSTB를 재판매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신영증권은 당사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2월28일 이후에도 계속 ABSTB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판매행위가 없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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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불완전판매 의혹이 고소전으로 번진 가운데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주장하는 신용훼손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29일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금정호 신영증권 대표이사 등 신영증권 경영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지난 3월18일 열린 국회 정무위 현안 질의에서 금 대표가 단기채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해 홈플러스 신용을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금 대표는 당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전단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며 "등급이 떨어졌다고 자금 조달을 못 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았거나 예상하고도 고의로 신영증권에 고지하지 않은 것처럼 진술해 홈플러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ABSTB를 팔아넘긴 불완전 판매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도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받기만 했으며, 신영증권이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ABSTB를 재판매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신영증권은 당사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2월28일 이후에도 계속 ABSTB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판매행위가 없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은 불완전판매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 측의 사기 혐의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인 신용등급 하락, 회생 신청 준비 및 조달자금 만기도래 등을 숨기고 자금을 조달한 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이에 대한 유무죄 판단과 불완전판매는 무관하다"며 "홈플러스가 유죄라고 하더라도 불완전판매가 있는 기관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기에 신영증권이 불완전판매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생에 이르게 된 배경을 신영증권이 몰랐을 리 없다는 홈플러스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영증권은 발행주관사로서 홈플러스가 제공하는 차입금 현황 등 정보를 면밀히 살펴왔고 홈플러스가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긴급히 회생 신청을 할 만큼 심각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지 않았다"며 "회생 신청 후 홈플러스의 차입금 현황에는 2025년 5월에 상환해야 할 2500억원, 2026년 5월에 상환해야 할 6000억원이 모두 2027년 5월 상환으로 기재되는 등 허위 사실이 기재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해당 부분이 홈플러스의 중요한 기망행위이자 부정거래행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2월28일 이후에도 계속 ABSTB를 판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영증권 측은 "2월25일 홈플러스의 ABSTB 820억 중 약 110억원을 일반법인이나 투자자에 판매했고 마지막 판매 건은 2월26일"이라며 "신영증권이 홈플러스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것은 2월27일 오후 6시쯤으로, 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이후 신영증권 고객에게 판매한 것은 없다"고 했다. 또 "신용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후인 2월28일 4건의 매도는 다른 기관을 상대로 했다"며 "모두 등급 하락 사실을 알리고 거래취소 의사를 확인했으나 거래 계속을 희망해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이 ABSTB 판매를 통해 얻은 수수료 수익이 600억원 규모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2022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발생한 수수료는 600억원이 아닌 47억원"이라고 반박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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