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유튜브 출연한 대선 후보 3인, 가장 후회되는 순간 묻자...
金 “고문 받았을 때 제일 힘들어”
이준석 “당서 쫓겨나 2년 방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에 출연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재명 후보는 가족과의 갈등을, 김문수 후보는 운동권 시절 고문 경험을,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으로 탈당한 경험을 각각 꼽았다.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는 2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각각 출연해 본인의 인생사, 대통령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정책 3가지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재명 “가장 친한 친구는 아내… 부부싸움 거의 안 해”
이재명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가족들과 싸운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이것저것 많다. 인생이 다 실수 덩어리인데. 제가 그중에서도 제일 힘든 게 가족들하고 싸운 것”이라며 “개인적인 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가장 친한 친구로 아내 김혜경 여사를 꼽았다. 그는 “부부 싸움을 거의 안 한다. 예전에는 많이 했다”며 “내가 가진 기억이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 싸움이 줄어든다”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어릴 때가 제일 어려웠다. 공장에서 일하다가 장애가 생겨서 팔이 휘었다”며 “미래가 암울하고 공장 생활이라는 게 너무 괴로웠다”고 했다. 공장 생활하던 당시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데려다 주셨다. 새벽 4시에 집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 그때가 14~15세였다”며 “그때에 비하면 일상적인 삶 자체가 행복하다. 그게 거름이 됐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실현하고 싶은 3가지 정책으로는 △얌체 운전 타파 △바가지요금 타파 △암표상 단속을 제시했다. 그는 “작은 이기심이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며 “큰일을 정리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작은 일에서 큰일이 생긴다. 초보적 상식과 질서를 지키게 하고 싶다”고 했다.

◇김문수 “소련 붕괴로 전향... 현실에 유토피아는 없어”
김문수 후보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1986년 5·3 인천 민주항쟁 당시 겪은 고문 경험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소재를 밝히라는 강요를 받으며 전기 고문과 물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하도 많이 맞아서 나중에 도저히 죽겠다 싶어서 죽으려고 했다. 땅바닥에 머리를 찧어서 죽으려고 하면, (머리에) 투구를 딱 묶어서 찧어도 죽을 수가 없다”면서 “소리를 지르면 혀를 딱 누르는 방성구를 씌운다. 방성구에 투구를 씌우면 소리도 못 지르고 꼼짝 못 한다. 교도소 안에서는 죽을 자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진보에서 보수로 전향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1986년부터 2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그 사이 공산주의 소련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를) 유토피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무너져버렸다”며 “거기서 완전히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또 “현실은 유토피아는 없다. 모든 인권이 보장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이런 사회는 현실에는 없다”며 “조금씩 내가 현실을 고쳐나가는 것밖에 없다. 혁명이 아닌 점진적 개량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결혼·출산·육아가 행복한 나라 △주택 문제 해결 △지방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청년이 마음 놓고 결혼하도록 애를 낳으면 무조건 1억씩 (지원하겠다)”이라며 “지금은 23만명 정도 낳는데 그럼 23조원이 드는 것이다. 1억 줘서 애 낳으면 국가로도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작년 총선 때 당선된 게 가장 행복”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당 내부 갈등으로 탈당한 경험을 가장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얻어맞아서 2년 방황했다. 잘 나가는데 쫓아냈다”며 “우리나라 보수 진영에는 왕당파가 많아 왕을 우선시한다. 그 사람들 봤을 땐 ‘네가 대들면 안 되지’였다.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공신을 축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살다가 갑자기 뺑소니당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뉴스 많이 나오는 사람이었다가 전국을 돌면서 유랑했다”며 “게임을 많이 하고 그랬다”고 했다.
그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난 총선을 꼽았다. 그는 “첫 국회의원 당선인데 난이도가 인생에서 제일 높은 선거였다. 원래 그전까지 65대35로 한 당이 이기는 곳인데, 거기서 3자 대결에서 이겼다”라며 “과거에 하버드대학교에 붙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는데, 작년에 갱신됐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수학교육국가책임제 △잠시멈춤대출(원금 상환 유예) 제도 △국민연금 구조 개혁 등 3가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학 모르면 할 수 없는 이공계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수학 못하는 애들이 없으면 좋겠다”며 “젊은 부부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100~200만원씩 갚아야 하면 쓸 돈이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강풍 피해 속출…여객선 모두 결항, 항공편 결항·회항 잇따라
- 정부 “석유·가스 비축, 사태 장기화에 대비돼 있다”
- 멈춘 국회 대미특위 4일 재가동한다...9일 전체회의 의결
- 쿠웨이트 “美전투기 여러대 추락…탑승자는 전원 생존”
- 정부, UAE 등 중동 7개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 金총리 “중동 체류 국민 수송 작전 준비하라”
- 중동 위기 고조에 기후부 ‘에너지비상대응반’ 가동
- 한동훈 7일 부산 간다... 장동혁은 동행 의원들에 “해당 행위”
- 이스라엘 못 뚫으니, 이웃나라 때리는 ‘물귀신’ 이란
- ‘李 지지’ 배우 명계남, 차관급 황해도지사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