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신명' 김규리 "난 영부인 전문 배우" [MD현장](종합)

김지우 기자 2025. 5. 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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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영화 '신명'이 오컬트와 정치 스릴러를 결합한 파격 소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신명' 제작보고회에는 김남균 감독과 배우 김규리, 안내상, 주성환, 명계남, 열린공감TV의 정천수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싸움과 은밀한 음모,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제작까지 순탄치 않았다. 정천수 프로듀서는 "탄핵 정국 한복판에서 기획해 4개월 남짓 촬영한, 말도 안 되는 일정 속의 영화"라고 말했다. 김남균 감독 역시 "처음엔 일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았다. 믿었기 때문에 현실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은 비교적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자신하며, 6월 초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를 개봉일로 삼았다.

'신명' / 열공영화제작소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은 각별했다. 김규리는 "벌써 두 번째로 영부인을 연기했다. 영부인 전문 배우인가 보다"며 "시나리오를 읽은 날 악몽을 꿨다. 그만큼 강렬했다. 내가 두려움을 느꼈다면 관객들도 분명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내상은 "처음엔 '이게 영화가 되나?' 싶었다. 현실과 괴리감이 컸다"며 "하지만 윤지희 역에 김규리 씨가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세상에 작은 소리라도 얹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성환은 귀촌해 밭을 갈던 중 '신명'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내가 쓰던 연극 대본과 맥이 닿아 있었다"며 "큰아들은 '이거 하면 맞아 죽을 수도 있어'라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명계남 역시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신명' / 열공영화제작소
'신명' / 열공영화제작소

촬영 현장에서는 독특한 일화들도 많았다. 김규리는 "중요한 촬영 날, 대기 중이던 닭이 알을 낳았다. 다음 날이 크랭크업이었다. 뭔가 좋은 징조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천수 프로듀서는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해 부적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쓰레기통 화재 소동 등 촬영 중 다소 기이한 사건들도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명은 당초 5월 2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6월 2일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정 프로듀서는 "모 정당의 압력이 있었지만,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선거 이전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현실인가를 묻는 '신명'. 스크린 너머 현실까지 그 파장이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6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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