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90%가 사라졌다”… 빙하 붕괴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한 스위스

정민하 기자 2025. 5. 29. 13: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스위스 한 산간 마을을 덮쳐 마을의 90%가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스위스의 블라텐에서 알프스 산맥 빙하의 붕괴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바위가 마을을 덮쳤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로이토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남부 발레주(州)에 있는 블라텐 마을에 산사태가 덮쳐 최소 1명이 실종됐다. 다행히 산사태 경보 시스템 덕분에 블라텐 마을 주민 약 300명은 지난 19일 미리 대피한 상태였다. 그러나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

스테판 간저 주의원은 이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 발생한 산사태만 해도 이미 엄청난 규모였다”며 “언뜻 보기에도 마을의 90%가 토사에 덮였다”고 했다.

스위스 국영방송 SRF가 공개한 드론 영상에는 오후 3시 30분쯤 알프스산맥 빙하의 거대한 일부가 붕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조각과 막대한 양의 바위, 토사가 발레주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산사태는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을 동반했고, 거대한 먼지구름이 일대를 뒤덮었다.

스위스 정부는 블라텐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최소한 인근 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