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 미국대사 "김정은, 한미동맹 분열 통해 '한반도 지배' 원해"

부산=김인한 기자 2025. 5. 29. 1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6·3 대선에서 선출될 새로운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더라도 군사대비태세 강화는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해군 주최 '국제해양력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김정은은 현재 핵무기, 동맹 분열, 한반도 지배 등 3가지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한국 新정부, 김정은과 정상회담?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동반돼야…김정은 핵 야욕 포기 안 해"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해군 주최 '국제해양력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김인한 기자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6·3 대선에서 선출될 새로운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더라도 군사대비태세 강화는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력 야욕'(nuclear ambitions)을 포기할 일이 없으며 궁극적으로 한미동맹 분열을 통해 한반도 지배를 원한다는 분석에 따른 조언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해군 주최 '국제해양력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김정은은 현재 핵무기, 동맹 분열, 한반도 지배 등 3가지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남한과 '평화적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군사 분야 첨단기술을 교류하고 있다"며 "김정은은 핵무력 야욕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핵 문제는) 외교적 해법으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비핵화) 희망만으로는 대응 방안을 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한과의 대화 추구로 인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군사적) 능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며 "대화와 군사대비태세는 틀림없이 함께 가야 한다(Dialogue and military readiness must go hand in hand)"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주의는 현실주의에 뿌리를 둬야 한다. 전쟁 억지력을 조각조각 행사하는 것은 (진정한) 억지력이 아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유화정책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핵 위협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선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협력 확대는 물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와 같은 전통적 안보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중요하다"며 "북한은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는 제국주의 시절로 돌아가려는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남중국해를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는 등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 필리핀, 대만 등과 해상 분쟁을 겪고 있는 데 더해 한국과 최근 서해에서 무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항행금지 구역을 선포하고 있어 미국 일부에선 서해가 제2의 남중국해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중러 3각 밀착에 한미동맹과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 간 협력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군 군함(ship)을 빗대 프렌드십, 리더십, 파트너십 등 3가지가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이 해상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날 기조연설 이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으로부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추진되는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 병력 축소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오늘 연설을 통해 모든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해리스 전 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미 해군에서 40년간 복무했으며 4성 장군으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맡았다. 현재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