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 73% “중국서 비즈니스, 팬데믹 때보다 어려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ned/20250529120827098fbat.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성장 둔화와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로 중국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낙관론이 팬데믹 기간보다 악화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연례 비즈니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연속 최고치이며 지난 1~2월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옌스 에스켈룬드 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비관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내 공급망이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계속 남을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 신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에스켈룬드 회장은 “우리는 아직 전환점을 보지 못했다”며 “그 배경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22년 팬데믹 봉쇄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된 이후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겪는 어려움이 대체로 더 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CNBC는 설명했다. 현지 브랜드들은 경쟁력을 더 갖추게 됐지만,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고용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전반적인 소비자 수요가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업계는 중국 현지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지난해 수익이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항공 및 항공우주 산업은 드물게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이 더 나아진 업종이었다.
향후 2년간 중국에서의 수익성에 대해 낙관적인 응답자는 사상 최저인 12%에 불과했으며, 중국을 향후 투자 1순위 국가로 꼽은 비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 내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8%로 사상 최저였다.
![중국 저장성의 한 항구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ned/20250529120827734efuq.jpg)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위한 다양한 시장 개방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 조치를 발표했으나, 현지에 있는 외국 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접근 제한과 규제 장벽으로 중국 내에서 사업기회를 놓쳤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63%에 달했다. 의료기기 업계 응답자들은 유럽 기업들이 중국 국내 기업에 유리한 공공 조달 관행 때문에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53%는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중국 내 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이 여전히 전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배경은 품질 좋은 부품을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며, 이것이야말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에스켈룬드 회장은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EU 지도자들은 7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미중 간 관세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이 양자 관계를 강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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