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즈니 픽사 애니 '엘리오' 한국 제작진 이재준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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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이하 픽사)의 FX 테크니컬 디렉터인 이재준(40) 씨.
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오'(Elio) 개봉을 앞둔 지난 5∼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에머리빌 픽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푸티지(Footage) 시사회에서 만난 이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픽사에서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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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라이온킹 보고 꿈꿔…내가 생각하는 애니 만들고 싶어"
![디즈니 픽사 애니 '엘리오' 한국 제작진 이재준 씨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yonhap/20250529120103327ugkm.jpg)
(에머리빌[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단순히 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이하 픽사)의 FX 테크니컬 디렉터인 이재준(40) 씨.
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오'(Elio) 개봉을 앞둔 지난 5∼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에머리빌 픽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푸티지(Footage) 시사회에서 만난 이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픽사에서 근무하는 약 10명의 한국인 중 1명이다. FX 테크니컬 디렉터는 물이나 불, 연기 등 특수효과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드는 전문가다. 그의 직급은 시니어 레벨로, FX 아티스트 중간급이다.
이 씨는 지난해부터 '엘리오' 제작에 참여했다. '엘리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사이드 아웃2' 제작에도 기여했고, 내년에 개봉하는 '호퍼스'와 '토이스토리5'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1년 12월 픽사에 입사한 그는 "어릴 때부터 디즈니 픽사를 좋아했다"며 "토이스토리, 라이온킹 등을 보고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꾼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에서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이 씨는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 미술·디자인 전문대학인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LA)에서 7년간 광고, 영화, TV쇼, 뮤직비디오 작품에 참여하며 픽사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쉽사리 픽사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는 세 번 떨어진 뒤 네 번째 만에 합격했다고 웃었다.
힘들게 들어온 픽사는 그만큼 그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줬다.
이 씨는 "근무 환경, 경제적인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세계 최고급의 인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피터 손 감독(굿 다이너, 엘리멘탈), 앤드류 스탠튼(월-E,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5) 감독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2'처럼 '엘리오'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엘리오'는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을 다루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다는 본능적인 갈망을 그렸다"며 "이를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에서 그려내고 있어 인종이나 국적과 관계없이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인사이드 아웃2가 '마음'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어필했는데 '엘리오'도 모든 것을 초월한 메시지가 있고 그것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간다"며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픽사에서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그는 "나도 아티스트로서 기회가 되면 나의 이야기를 작품으로써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것이 감독이 될지, 작가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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