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시장 반영 늦은 CD금리? 한은, 2030년까지 KOFR 금리 비중 50% 확대
7월부터 KOFR 비중 10%로 확대

정부가 대부분의 금융거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국내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코파)로 지표금리 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금융권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50%를 코파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29일 이런 내용의 지표금리 개혁 중간 점검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코파는 CD금리가 부족한 거래량 등 탓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2021년부터 도입한 지표금리다. CD금리는 금융 기관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조작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일별로 변동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파생상품시장 이자율 스와프 거래에서 CD금리의 비중은 83%, 채권시장에선 95%에 달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한은은 7월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10% 이상 코파로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자율 스와프 거래금액이 큰 28개의 금융회사(증권 12개사, 은행 16개사)가 참여하며, 참여 금융회사의 범위는 매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자율 스와프 거래에서 코파 비중은 10%에서 2030년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부터 변동금리채권 자금 조달액의 10% 이상을 코파 기반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5월에는 시중은행이 코파 변동금리채권을 최초 발행했으며, 다른 시중은행들도 2분기 내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참여자들이 코파 이자율 스와프 거래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코파 이자율 스와프 거래 중앙 청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코파 이자율 스와프 거래 중 실무상 애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성이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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