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에 실책, 거듭되는 1점 차 패배··· ‘명문’ 보스턴이 흔들린다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명문 보스턴이 무너지고 있다. 보스턴은 29일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졌다. 전날에는 연장 10회말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틀 연속 연장전 끝내기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최근 15경기로 따지만 5승 10패다. 보스턴은 27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졌다.
알렉스 브레그먼 등 주축 선수의 부상이 뼈아프지만, 팀 전력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이날까지 보스턴은 총 275득점으로 리그 전체 30개 팀 중 6위다. 팀 평균자책점도 3.99로 리그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고비를 넘지 못한다. 승부처에서 매번 무너지는 중이다.
팀 잔루, 득점권 타율, 실책 등은 접전 승부에서 승패를 가른다. 보스턴은 이 부분에서 리그 최악이다. NBC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28일 기준 보스턴은 경기당 평균 팀 잔루 7.3개로 MLB 최다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0.248에 불과하다. 팀 실책 43개는 콜로라도(47개)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숫자다.
팀 득점에도 거품이 껴있다. 58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10점 이상 올린 경기가 7차례나 있었지만, 반대로 3득점 이하 경기도 20차례다. 10득점 이상 7차례 경기를 제외하면 보스턴의 경기당 득점은 3.5점으로 뚝 떨어진다.
접전 승부 경쟁력이 자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1점 차 승부만 20차례 치렀는데 6승 14패로 승률 0.300이다. 1점 차 승부에서 보스턴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0.188)와 콜로라도(0.286) 둘뿐이다. 두 팀 모두 리그 최약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인 보스턴과 비교 대상은 아니다.
기대만 못 한 성적에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사령탑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지난 20일 뉴욕 메츠 상대 홈 경기에 빠졌다. 딸의 대학 졸업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가족의 특별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에 빠지는 게 MLB에서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원체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보스턴 지역 매체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다. 딸의 졸업식도 보스턴 지역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행사를 마치고 바로 야구장으로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코라 감독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설득한 생각은 없다. 나는 내 딸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에 답했다.
숙적 뉴욕 양키스는 34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보스턴과 격차는 벌써 9경기로 벌어졌다. 강타자 후안 소토가 시즌 전 FA로 떠났고, 에이스 게릿 콜이 시즌 아웃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는데도 양키스는 순항 중이다. 그래서 보스턴의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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