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혈관처럼 보이는데 사막 언덕이었네”...텔레픽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공개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5. 5.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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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카본 관측 위성 ‘블루본’
발사 후 첫 촬영 이미지 공개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기대”
지난 4월 29일 예멘 상공에서 촬영된 블루본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사진=텔레픽스]
지난 4월 29일 예멘 하드라마우트주 타림 지역 인근의 사막지대를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이 공개됐다. 예멘의 사막지대가 나뭇잎 잎맥 혹은 사람의 혈관처럼도 보인다. 언덕 아래 여러 갈래의 길 주변에 있는 녹색풀들까지 보인다.

우주위성기업 ‘텔레픽스’는 29일 블루카본 관측 인공지능(AI) 위성 ‘블루본’이 촬영한 첫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 생태계 기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목표 궤도인 고도 500km에 안정적으로 안착했고, 초기 운용 단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초기 운용 단계를 마치고 예멘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블루본에는 초점 조절 국제특허 기술이 적용된 분광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별도의 장치 없이 초점 조절이 가능해 내부 공간이 제한된 초소형 큐브위성에서 해상도 4.8m 수준의 고품질 위성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블루본에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돼 있다. 기존 6분 이상 소요되는 0.5m급 고해상도 위성 데이터 처리 시간을 약 11초로 단축해 실시간 위성 영상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텔레픽스 측은 “괭생이모자반이나 맹그로브 등 전 세계 연안 지역의 블루카본 모니터링 데이터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위성 기반 기후 모니터링 솔루션 수출,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텔레픽스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기업 및 기관과 블루카본 모니터링 데이터 수출을 논의중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이번 블루본의 첫 위성 영상으로 특이한 형태적 아름다움을 가진 예멘의 사막지대를 촬영지로 삼았다”며 ”블루본은 바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전 세계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카본 기반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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