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지루→그리고 ‘부주장’ 엔조…첼시 유럽대항전 ‘대선배 역사’ 나란히

박진우 기자 2025. 5.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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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주장’ 엔조 페르난데스는 첼시에 우승을 안겼다.


첼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트로피는 첼시의 품으로 들어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8분 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빨랫줄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른 시간 일격을 맞은 첼시는 전반 내내 68%의 점유율을 기록, 베티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주장’ 엔조가 있었다. 후반 21분 우측 뒤로 처져있던 콜 팔머가 박스 안으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순간 엔조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감각적인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엔조의 동점골 이후, 첼시는 기세를 탔다. 불과 4분 뒤 니콜라 잭슨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후 첼시는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을 추가했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엔조의 패스를 받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까지 골맛을 봤다. 결국 첼시는 경기를 4-1 대역전극으로 장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첼시는 역대 최초로 UEFA 주관 대회 5개 트로피를 모두 획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슈퍼컵, 컵 위너스 컵(현재 폐지)에 이어 UECL 트로피까지 수집했다. 첼시가 유럽 축구의 역사를 장식한 날이었다.


엔조에게도 의미가 깊은 순간이었다. 엔조는 이날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첼시 선수 중 최근 메이저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마지막 세 선수다. 지난 2019년 UEL 결승 아스널전에서 에덴 아자르와 올리비에 지루가 이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린 엔조가 그 뒤를 이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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