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이것' 하나면 재해 시 생존률↑”…EDC 전문 크리에이터 '랫택'
“지진, 화재, 전시에 건물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전과 연기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행동도 하기 어려워지고, 생존 가능성은 극도로 낮아집니다. 평소 손가락만 한 열쇠고리형 손전등을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생존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랫택'을 운영하는 김재현 대표는 14년 이상 몸에 지니는 생존용품 'EDC'(EveryDay Carry) 마니아로 활동했다. 멀티툴, 손전등, 나이프 등 일상 생활은 물론 비상시 생존에도 도움이 되는 도구나 이를 수집하는 취미 분야다.
학창 시절부터 에어소프트건이나 밀리터리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성인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EDC에 입문했다. 유명 EDC 카페 매니저로 활동하며 정성스러운 리뷰 콘텐츠를 작성해 게재하던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유튜브에서 다양한 상품을 리뷰하며 구독자를 1만8800명 이상 모았다.
특히 국제, 국내 정세가 전쟁, 재난 등으로 혼란스러워지는 시기가 오면서 생존용품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가 다수 유입됐다. 위생용품, 공구, 장갑 등을 담은 생존 파우치를 손수 꾸리는 콘텐츠는 조회수 26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취미 특성상 다양한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중고로 판매하고 새 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갖고 있던 다양한 상품의 장단점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카페를 시작했다”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누구나 쉽게 EDC 에 입문할 수 있도록 대중성이 있는 상품 중심으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랫택 채널에서 모든 제품을 직접 실제 상황에서 사용한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그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다양한 장비를 매일 활용하고 있다. 십자·일자 드라이버나 플라이어, 나이프, 가위 등 다양한 도구가 한 몸체에 들어있는 '멀티툴'을 전문 공구와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김 대표는 “전부 손수 사용해본 후 좋다고 느끼는 제품만 소개한다”면서 “채널 콘텐츠를 시청하는 EDC 마니아들의 눈높이에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카페24 플랫폼으로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랫택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에서 다양한 멀티툴, 미니 나이프 등 EDC 용품을 선보이며 구매 전환율과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로 일으키는 직·간접적인 매출은 월 600만~750만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별도로 추가 링크를 달지 않아도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의 정보가 영상 하단에 바로 노출된다”면서 “더 많은 시청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튜브 쇼핑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랫택의 목표는 EDC 장비가 '위험하다'는 편견을 없애는 것은 물론 한층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정확한 안전,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랫택의 이름을 건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중 제품을 사용하는 시청자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한 부분을 개선한 도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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