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쌀에 두손 두발? 한국GM, 서비스센터·부평공장 일부 판다

조아름 2025. 5.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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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고관세 여파 '철수설' 재점화
사측은 "지속가능성 위한 조치" 일축
헥터 비자레알(왼쪽 세 번째) 한국GM 사장이 지난 3월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 일부 시설 매각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사업 지속성을 위한 조치란 설명을 내놨지만 업계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던진 고관세 폭탄의 여파로 불거져 온 '철수설'이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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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416460004428)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순차 매각 계획을 전날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다만 센터가 팔리더라도 서비스센터 직원의 고용은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 문제에 대해서도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GM의 내수 판매 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GM의 2024년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9% 감소한 2만4,824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량은 47만4,735대였다. 한국GM은 생산 물량 85% 이상을 미국에 수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면서 GM의 한국 사업장 철수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한국GM은 올해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2만1,000대를 더 생산하기로 하는 등 철수설에 선을 그어왔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번 매각 계획을 두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GM은 사업 계획 조정 등을 이유로 과거에도 해외 사업장에서 발을 뺀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8년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한국GM의 군산공장 문을 닫은 것이 대표적이다. 내부 직원들이 이번 결정의 여파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노조는 회사 측의 결정을 "한국GM지부 7,000여 조합원을 무시하는 행위이자, 사측의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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