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정부와 '완전 결별'…"특별공무원 임기 끝나"

윤창현 기자 2025. 5.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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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활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정부 업무를 완전히 끝내게 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SNS에 올린 글에서 "특별공무원으로서 내 임기가 끝난다"면서 "낭비적인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효율부 임무는 정부를 관통하는 생활 방식이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

이 글이 게시된 뒤 AP통신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를 완전히 떠난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내 고위급에서 머스크의 임기 종료가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의 정부 활동 공식 종료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명명한 감세 법안을 머스크가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결별 발표 하루 전 공개된 CBS 방송의 '선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최근 연방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에 대해 "재정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연방 지출 감축을 위해 노력해온 정부효율부의 일을 망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순 있지만, 둘 다는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막대한 돈을 쓰며 재집권 '일등 공신'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약 100일간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연방 정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도한 뒤 지난달 하순 백악관에서 나왔습니다.

연방 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공무원은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머스크가 이제 정치권에서 멀리 떨어진 텍사스주 남단 스페이스X의 발사 기지로 돌아와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백악관에서 지낼 때 썼던 '마가'(MAGA) 모자나 주류 언론에 대한 적대감도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X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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