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안방서 인천상륙작전 “전세계 독재 역사에서도 처음봐”

[헤럴드경제=서정은·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역구인 인천에 상륙했다. 김 후보는 ‘적진 한복판’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전세계 독재 역사 중 이런 건 처음본다”고 날을 세웠다.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남은 기간 이 후보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써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의 이날 행보는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을 주제로 판세 뒤집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후보는 새벽부터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한 뒤 연수구 출근인사 등 일정을 소화하며 인천 지역 인사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시민들에게 “인천은 젊고 미래가 있고, 모든 면에서 성장·발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한 뒤 자유공원 유세에서 이 후보를 향한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들어봤냐”며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청을 없애고 기소청으로 만들겠다는게 이재명 일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연설할 때 방탄조끼를 입고 오는데, 제가 입었냐”며 “전 세계에 이런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만드는 나라가 있었냐. 히틀러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간에도 “나는 방탄조끼 대신 러닝조끼를 입는다”며 이 후보와의 각을 세워 왔다.

김 후보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자신을 지지한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 고문은 이날 김 후보 찬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그리고 괴물독재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가 필요하다고 고심 끝에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맥아더 장군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맥아더 장군을 끌어내려는 사람이 있지 않냐”며 “맥아더 때문에 (북측이) 다 이긴 전쟁 놓쳤다는 거다. 맥아더만 없었다면 쉽게 적화됐는데 못했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우릴 깔보기 시작하고, 북한이 우리를 핵무기 가지고 공갈과 협박할 것”이라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미군이 없는 대한민국은 약하고 일본도 우릴 약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였을 당시 대북송금 관여 혐의로 2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사할 땐 그런 거 없었다”며 “도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가 어떻게 북한에 돈을 100억이나 갖다 주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런 새빨간 거짓말이 대한민국을 뒤덮어서 나라가 위기에 왔다”며 “이재명 후보고 재판받고 있는데 온갖 변호사, 국회의원을 대동해 이걸 계속 늦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오전 10시34분경 사전투표를 위해 계양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김 후보는 이날 딸 동주씨와 손을 잡고 등장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후보 지역구를 택한 배경과 관련해 “인천에 조찬모임부터, 자유공원 들렀다가 오는 길에 계양을 들린 것”이라며 “이재명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아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하도 할말 많아서 아들에게까지”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사전투표 직전인 전날 밤 보수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사실상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힌 사전투표 직전까지 단일화가 어려워지면서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로 치르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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