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7월 1일까지 유럽 재무장 계획 참여 희망"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9/yonhap/20250529103118427uwnv.jpg)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캐나다가 대미 안보 의존을 줄이기 위한 유럽의 재무장 계획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건국기념일인 7월 1일까지 유럽 재무장 계획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국방비 지출의 75%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다면서 "이건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유럽 재무장 계획은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위협에 맞서 향후 5년간 대규모 재정을 투입,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안보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캐나다의 유럽 재무장 계획 합류 역시 51번째 주로 미국에 편입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 맞서 무기 구매 감축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날 있었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캐나다 의회 개원 연설에서도 캐나다와 유럽 동맹 간 안보협력 강화와 유럽 재무장 계획 참여가 거론됐으나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CBC는 전했다.
데이비드 맥긴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28일 캐나다 방산업계를 만나 신속한 안보 역량 증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오늘날 글로벌 안보 환경은 불안하고 불확실하다"면서 캐나다 회사의 방산기술과 장비 구매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국방비 지출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37%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현행 목표인 'GDP의 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내달 정상회의에서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데 회원국이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힌 바 있다.
캐나다는 대미 안보 의존을 줄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동참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골든돔은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400∼1천 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과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계획으로, 완성에 1천750억 달러(약 244조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니 총리는 21일 골든돔 동참 여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논의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예산 부담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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