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엔비디아에 관세 제동까지…코스피 9개월 만에 2700 회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성장률을 0%대로 낮췄지만, 금리인하와 엔비디아 호실적, 미국 법원의 상호관세 제동 등 호재에 힘입어 29일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38.96포인트(1.46%) 오른 2709.0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이다.
2691.06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꾸준히 오름폭을 키웠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부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정규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코스피도 훈풍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반도체주 강세 때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반도체주의 두드러진 강세는 없었지만,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압박은 유효했다. 여기에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를 차단했다는 결정을 내리며 투심을 자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점도 시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은 금통위 결과가 나오며 코스피 상승폭은 더 커졌다. 올해 성장률은 기존 1.5%에서 0.8%로 내렸지만,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내리며 내수경기 회복에 나선 점이 더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성장 전망이 0%대로 내려오고, 내년 전망도 기존 1.8%에서 1.6%로 낮아지며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성장 기조 타개를 위해 향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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