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손흥민 사랑’ 무리뉴 감동 받았다, “트로피 안고 펑펑 울더라…나까지 울컥했어”

박진우 기자 2025. 5.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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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


손흥민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트로피’였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15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발롱도르 30인 후보 등에 오르며 꾸준히 개인 업적을 쌓아갔다.


다만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지난 2016-17시즌 아쉽게 PL 준우승,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이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침내 손흥민의 ‘염원’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경기가 종료되고, ‘주장’ 손흥민은 무릎을 꿇으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생애 첫 우승 세리머니,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손흥민은 ‘우승의 감정’을 제대로 느꼈다.


사진=X

특히 손흥민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며 오열했다. 매디슨은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서 흥민이 형과 우승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인간적으로 어떠한 사람인지 말해줬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마음껏 즐기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눈물샘을 터뜨린 매디슨이었다.


이 장면을 ‘스승’ 무리뉴 감독도 지켜봤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고, 손흥민 또한 무리뉴 감독 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끝난 듯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과 선수들, 그리고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물론 경기가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수년간 트로피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양 팀에 모두 감정이 있었다. 한편으로 맨유를 사랑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우는 모습을 봤을 때, 그리고 팬들의 반응을 봤을 때…특별한 감정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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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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