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지만 갈 곳 없는 호날두... 구애하는 팀 하나 없네

이영빈 기자 2025. 5. 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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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아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호날두의 처지가 격세지감이다.

호날두는 지난 27일 “이 챕터는 끝났다”라고 본인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현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의 결별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많았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오는 6월 열리는 클럽 월드컵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처음으로 전세계 리그 우승팀 등 32개팀이 모여서 경쟁하는 클럽 월드컵을 개최한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리그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으로 자격이 없다. 호날두는 역사적인 이 대회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클럽 월드컵 참가 자격이 있는 다른 팀으로 옮기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초반에는 빅리그로 갈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호날두의 조국인 포르투갈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에서도 그를 반기지 않았다. 축구 명가 브라질로 눈길을 돌려봤지만 반응은 마찬가지. 영국 매체 트리뷰나 등은 29일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가진 브라질의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보타포구가 호날두 영입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근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현재는 멕시코의 파추카 몬테레이, 모로코 위다드 카사블랑카, 이집트 클럽 등이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같은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로 옮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리오넬 메시(39)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던 과거에 비하자면 한참 떨어진 위상이다.

올 시즌 호날두는 공식전 41경기에서 34골 4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25골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도 차지했다. 다만 팀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22-20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큰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호날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는 주장이 많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유명 선수인 파하드 알비시는 “호날두가 이제 그만 은퇴를 고려하고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라며 “호날두의 신체능력은 더 이상 자기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그 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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