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메타 문화산단'으로 바꾼다…범정부 조성사업 본격화
창원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 추진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 확장 등 사업 본궤도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문화·예술인 공간도
노후화된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메타 산단’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정부 주도하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앞으로 창원국가산단에서는 기계·방산(방위산업)을 테마로 한 체험·전시관 구축과 산업 관광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이 진행된다. 청년문화센터와 문화·예술인 활동공간 등도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29일 ▷경남 창원 ▷경북 구미 ▷전북 완주 등 3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선도 산단은 지난해 9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 추진 과제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지원해 ‘청년 등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창원국가산단, 경북 구미국가산단, 전북 완주일반산단 등 3개소를 사업 추진 대상 산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들 3개 산단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창원국가산단의 비전은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단 내에 정밀기계·방산 테마의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국내 최대 기계종합 산단에 걸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계·방산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체험 콘텐츠를 발굴·전시하고,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산업관광 투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산단을 가로지르는 남천변의 경관과 보행자 통행로 등 개선 ▷마산과 연결되는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를 확장(4차선→8차선)해 물류교통 개선 ▷창원산단 근로자예술제 개최를 비롯한 문화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중소공장 밀집 지역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문화·예술인 활동공간도 마련할 것”이라며 “노후 공장 철거 후 방산·문화 창업기업을 위한 가변형 소규모 공장·사무실을 제공하는 한편, 공장 외부 경관 개선 및 조명설치를 통해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산업 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GIP1969 Industry Playgroun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옛 섬유공장 공간을 활용해 스포츠·상업 시설, 문화소극장 등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든다.
랜드마크를 일대에는 요가 등 산단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복합문화센터와 아동 돌봄 지원 시설도 들어선다. 구미 산단에서는 향후 매월 지역 주민을 위한 축제 공연도 개최된다.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완주산단의 역사를 홍보하고 산단 내 자동차 산업과 수소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한다. 산단 인근의 폐교를 지역 문화 소통 거점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문화 인프라도 보완한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등 3개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전방위로 협력 중”이라며 “문화선도산단이 지역사회의 대표 명소이자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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