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차 없는 거리’ 축소 논란
KBS 2025. 5. 29. 09:54
[앵커]
차량을 줄이고 보행자 중심으로 만든 거리가 베를린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를린 한 주택가 도로에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우회합니다.
대신 자전거와 보행자만 오갑니다.
동네를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키츠 블록'이라 불리는 거리 설계 방식입니다.
배달 차량과 긴급 차량은 들어올 수 있지만, 일반 차량은 진입이 제한돼 주민 중심의 거리로 조성됩니다.
[클로츠키 : "익숙해지고 나니까, 실제로 차량 통행이 줄고 자전거와 사람만 자유롭게 다녀서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 베를린시가 키츠 블록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결정하고 예산 편성을 중단했습니다.
배달 지연과 교통 혼잡 등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겁니다.
[아브라지르 : "아주 불편하고 아주 안 좋습니다."]
환경단체와 일부 정당은 교통정책의 퇴보라며 반발합니다.
[슈리너/베를린 미테 교통정책 담당 의원 :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통지서에도 이유가 명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함부르크 등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시도되는 가운데 베를린시의 이번 결정이 독일 전체의 도시 설계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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