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성진의 가창신공] 디즈니플러스 '파인' 음악감독은 윤일상

조성진 기자 2025. 5.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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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바다 해저유물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려
OST는 70~80년대 상황에 맞게 하는데 주안점
감독 강윤성, 촬영지는 광주광역시
1년 반 넘게 100트랙 이상 작업
OST에선 45트랙만 삽입 예정
세션연주자 기용않고 대부분 악기 직접 연주
이를 위해 기타 연습에도 매진
이정현 감독데뷔 ‘꽃놀이 간다’도 음악감독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촌뜨기들'이 7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을 찾으러 모인 거친 사람들의 '위험한'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 '파인'은 '범죄도시' '카지노'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룡‧양세종‧임수정‧김의성‧김성오‧김종수‧이동휘 등 여러 연기파가 출연한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파인' 드라마 음악감독을 맡았다.

윤일상 음악감독은 "(전체적인 음악을) 그 시대에 맞게 하려는 데 주안점을 두려 했다"고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에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파인'은 1970~80년대가 배경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파인' 음악은 1년 반 넘는 작업기간을 거쳤다. 윤일상 작곡가 특유의 디테일까지 정성을 다해가며 완성했다.

"실제 작업한 트랙은 100트랙 이상이지만 OST엔 45트랙만 삽입될 예정입니다. 최종 믹스는 끝났지만 OST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요."

윤일상 감독은 이 드라마를 위해 작년부터 기타를 연습했다. 이전에도 기타 연주가 가능했지만 '파인' OST를 위해 본격적으로 연습에 매진한 것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 OST에서 들을 수 있는 기타 연주의 90%는 윤일상이 직접 쳤다.

펜더 텔레캐스터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물론 깁슨 허밍버드 1961와 고딘(Godin) 나일론 기타까지 여러 대를 구입해 OST에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스 기타까지 직접 연주했다. 이를 위해 펜더 재즈 베이스와 같은 명기를 비롯해 몇몇 베이스 기타를 구매하기도 했다.

일명 '도브로' 기타로 불리는 레조네이터까지 어렵게 구해서 '파인' OST에 사용했다. 물론 이 기타도 윤일상 감독이 직접 쳤다. 도브로 기타는 블루그래스/컨트리에서 블루스, 하와이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에서 사용되고 있는 악기다. 예스(Yes)를 비롯한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록 밴드의 연주에서도 이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정 장면에 삽입된 음악의 완성도를 위해 윤일상 감독은 매일 기타를 연습했다고 한다. 기타와 베이스 외에 일부 퍼커션까지 직접 연주했다. 윤일상이 직접 노래도 불렀다.

이처럼 윤일상 감독이 곡쓰기에서 악기 연주까지 하게 된 건, 곡을 쓴 당사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감정선을 직접 연주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인' 드라마에서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는 '어느일상' 멤버가 세션에 참여했다. 

갈수록 실연(실제 악기로 연주)은 줄고 디지털 시스템이 모든 악기 소리를 대체해가고 있는 지금 이처럼 '실연'으로 OST를 채우는 것도 의미가 크다. OST의 수록곡을 쓴 작곡가가 거의 모든 파트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것도 매우 드문 사례다. 

한편, 윤일상은 가수 이정현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에서도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꽃놀이 간다'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됐고 상영 티켓은 짧은 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윤일상이 노래까지 불렀다.

영화 '꽃놀이 간다'에 대해 윤일상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영화인 만큼 임팩트를 위해 클래식에서 미니멀까지 다양한 장르/스타일을 녹이려 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파인' OST 관련 내용은 드라마 공개 즈음 '조성진의 가창신공'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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