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참 힘들다!’ 피츠버그 160km 괴물 영건, 한 달여 만에 시즌 4승…불운 이겨내고 ‘사이 영 상’ 경쟁 불 지핀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괴물 투수’ 폴 스킨스가 한 달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스킨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회를 피안타 1개로 정리한 스킨스는 3회에도 루킹 삼진만 2개를 솎아내며 호투했다. 이후 코빈 캐롤에게 2루타,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위기에 놓였으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1사 후 구리엘 주니어를 실책으로 내보내고 조시 네일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가 쌓였다. 그러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페이빈 스미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번에도 실점을 막았다.

스킨스는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후 케일럽 퍼거슨에게 배턴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피츠버그가 10-1 대승을 거두며 스킨스는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패스트볼은 총 32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99.7마일(약 160.4km)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스플리터(20구), 스위퍼(16구), 체인지업(9구), 싱커(8구), 슬라이더(8구), 커브(3구)까지 다양한 구종을 고루 던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오랜만의 승리다. 스킨스는 지난달 25일 LA 다저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었다. 타선이 스킨스를 돕지 못했다.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6이닝 6탈삼진 2실점 패전, 13일 뉴욕 메츠전 6이닝 1실점 ‘노 디시전’ 등 호투에도 승리를 쌓지 못했다. 최근 등판인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도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이라이트는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었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런데 결과는 ‘완투패’였다. 타선이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며 스킨스를 외면했다.
스킨스는 이번 애리조나전 전까지 이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고도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은 고작 2.03점이었다. MLB 전체에서 4번째로 낮았다.


스킨스만의 아픔은 아니다. 스킨스와 함께 피츠버그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우완 미치 켈러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3월 28일 시즌 첫 승 이후로 패전만 6번이나 적립했다.
이달 들어서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0으로 제 몫을 했음에도 승리 없이 4패만 남겼다. 월간 9이닝당 득점 지원은 단 1.80점으로 스킨스보다도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빈약한 타선 탓에 피츠버그는 29일 기준 21승 36패로 내셔널 리그(NL) 전체에서 2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킨스는 본인의 기량을 앞세워 NL 사이 영 상 후보로 꼽혀 왔다. 필라델피아의 원투펀치 헤수스 루사르도-잭 윌러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등 일본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에 간만의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수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게 됐다. 만약 수상까지 성공하면 드와이트 구든(前 메츠) 이후 40년 만에 전년도 신인왕이 사이 영 상을 받는 역사상 2번째 사례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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