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궐련담배는 ‘승리’? 효시는 ‘이글표’[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2025. 5.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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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형상 '전자담배'와 유사한 마약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부르는 담배라는 이름은 'tabacco'가 일본을 거치면서 '다바코'가 되고 우리말로 바뀌는 과정에서 '담바구' '담배'로 변한 결과다.

'승리'가 우리나라 궐련(卷煙) 담배(종이로 말아놓은 담배 즉, 종이말음담배)의 최초일까? 초기 궐련은 청나라와 일본에서 들어왔다.

비록 일본인이 만든 담배였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땅에서 만들어진 궐련의 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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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외형상 ‘전자담배’와 유사한 마약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부르는 담배라는 이름은 ‘tabacco’가 일본을 거치면서 ‘다바코’가 되고 우리말로 바뀌는 과정에서 ‘담바구’ ‘담배’로 변한 결과다. 우리나라에는 17세기 초 광해군 때 일본에서 전해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1945년 9월, 광복을 기념해 ‘승리(勝利)’라는 담배가 출시됐다. 승리는 우리나라 기술진이 만든 최초의 담배였다. 가격은 3원(곧 5원으로 인상), 길이는 6㎝. 승리는 1947년 5월까지 생산됐다.

그 이전에 가장 애용했던 담배는 일명 ‘쌈지담배’라고 하는 ‘풍년초’였다. 풍년초는 잎담배를 썬 것을 봉지에 넣어 파는 담배다. 곰방대에 넣어 피우거나 신문에 말아 피웠다. 담배를 파는 곳에서 풍년초용 얇고 누런 종이를 따로 팔기도 했다. 그러다 네모난 갑에 하얀 담배가 들어 있는 승리가 나오니 그야말로 신문물이었다.

‘승리’가 우리나라 궐련(卷煙) 담배(종이로 말아놓은 담배 즉, 종이말음담배)의 최초일까? 초기 궐련은 청나라와 일본에서 들어왔다. 1897년부터 청나라 상인들은 영국 상사의 ‘칼표’를, 일본인들은 ‘히어로(Hero)’ 등을 본국에서 가져다 팔았다.

한국에서 궐련을 생산·판매한 것은 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에 의해서다. 그들은 1905년 ‘이글표(Eagle Brand·買票)’ 담배를 생산했다. 비록 일본인이 만든 담배였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땅에서 만들어진 궐련의 효시다.

1945년 승리에 이어 1946년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민족의 꽃 ‘무궁화’의 이름을 딴 담배가 나왔다. 1949년 최초의 군용 담배인 ‘화랑’은 1981년까지 무려 32년 9개월간을 장수했다. 1969년 ‘청자’는 당시 최고급 담배로 발매 초기 품귀현상을 빚어 담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청자는 29년 4개월 동안 애연가의 사랑을 받았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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