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백사마을 재개발 추진해 낸 서울시…친환경 주거단지로

홍재영 기자 2025. 5.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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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백사마을'의 재개발사업이 오랜 기다림 끝에 2025년 5월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고 서울시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모든 주민이 원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 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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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백사마을'의 재개발사업이 오랜 기다림 끝에 2025년 5월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서울과 경기도 경계인 불암산 자락 노원구에 위치한다. 산업화 시기 정부는 무허가 정착지를 철거했고, 1960~1970년대 철거민들을 서울과 경기도 경계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집단 이주 정착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1960년대 초기 백사마을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한 위생 상태로 인한 감염병 발생 등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1980년대 들어서야 무허가 주택지에 공동 수도 등 지원 정책이 도입됐다.

다른 이주 정착지들은 1990년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지만 백사마을은 '개발제한구역'라는 이유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0년 관련 법 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가 2009년 5월 총 2758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중계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을 지정한 것이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획지 구분으로 입주민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기존 지형·터·골목길 등을 유지한 계획으로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2023년 2월 주거지보전사업 전반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009년 5월 최초 정비계획이 수립되고 같은해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됐으나, 서울시 주거지보전계획에 따라 정비계획이 변경 결정되면서 LH는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2016년 1월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 이후 중계본동 주민대표회의에서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SH)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했고, 2017년 2월 SH공사·노원구·주민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체됐던 사업이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서울시는 2018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 매매 가격을 현실화하는 내용의 주거지보전사업을 제도화했다. 또 2022년 4월부터 지역 주민, 관계 전문가와 150회 이상 소통을 추진해 최종적으로 통합정비계획이 빠르게 변경됐다. 지난 4월 2009년 백사마을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통합심의에서 기존 계획의 분양·임대주택 획지 구분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로써 백사마을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의 26개동 총 3178가구 규모로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이번 계획은 기존 2437가구에서 741가구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주택수급 안정과 저소득 주민의 입주 기회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소셜믹스 도입으로 입주민 간 위화감도 해소했다.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사업이 장기간 추진돼 온 만큼 많은 피로감도 축적됐지만, 지난 4월 통합심의 통과로 서울 어느 지역에도 밀리지 않는 최고의 주거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며 호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고 서울시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모든 주민이 원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 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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