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퍼런스리그 우승… 사상 첫 UEFA 그랜드슬램 달성

김진주 2025. 5. 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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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정상에 오르면서 유럽 축구 사상 처음으로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획득하는 'UEFA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UECL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 중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로, 첼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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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CL 우승으로 시즌 부진도 만회
첼시 선수들이 2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브로츠와프=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정상에 오르면서 유럽 축구 사상 처음으로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획득하는 'UEFA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첼시는 2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2024~25시즌 UECL 결승에서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한 끝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UECL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 중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로, 첼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올 시즌 EPL 4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 그치며 구겨졌던 자존심도 일부 회복했다. 이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길었던 첫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간만에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역대 최초의 클럽이 됐다. 첼시는 앞서 UCL에서 두 차례(2011~12, 2020~21시즌), UEL에서 두 차례(2012~13, 2018~19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UCL 우승팀과 UEL 챔피언이 격돌하는 UEFA 슈퍼컵(1988, 2021년)과 각국 컵 대회 우승팀이 대결하는 '컵 위너스 컵'(1970~71, 1997~98시즌·현재 폐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첼시는 전반 9분 상대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 들어 페르난데스와 니콜라스 잭슨, 제이든 산초,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득점포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도움을 올린 콜 파머가 선정됐다.

한편 영국BBC에 따르면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양팀 팬들의 감정이 격양되면서 수백 명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28명은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대회 이틀 전에도 경기장 근처 광장에서 양팀 팬들이 의자와 유리병을 던지며 폭력적으로 돌변하자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 가스를 살포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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