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파업’…하루종일 시민 불편
[KBS 창원] [앵커]
임금 협상 결렬로,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어제 파업을 하면서 시민들은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언제 올지도 모를 버스를 두 시간이나 기다리기도 하고, 안내조차 못 받은 시민들은 발만 구를 뿐이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언제 올지도 모를 버스를 마냥 기다릴 뿐입니다.
[버스 이용객/음성변조 : "계속 기다리고 왔다 갔다, 택시 잡으려고 왔다 갔다 했는데, 문을 알 열어주시면 지각인데."]
밤샘 장사를 마치고, 아침 6시에 퇴근한 시민은 무려 두 시간이나 정류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길열순/창원시 진해구 : "소답동에서 아침 6시에 나와서 기다리는데 지금까지 못 가고 있습니다."]
창원 시내버스 9개 회사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체 95%에 해당하는 660여 대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 창원시가 전세버스 170대를 투입했지만, 기존 운행 버스의 42%에 불과한 탓에 배차 간격은 최대 1시간이 넘습니다.
정류장의 전광판이나 버스 도착시간을 안내하는 휴대전화 프로그램도 먹통이 됐습니다.
[최수진/창원시 용지동 : "정보가 안 떠서 여기 나오면 뜨려나 해서 왔는데 안 떠 가지고. 여기 앱에 안 뜨더라고요. 정보가."]
게다가, 긴급 투입된 버스도 도로를 헷갈려 S-BRT 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하고, 길을 모르는 운전기사도 투입돼 탑승객들이 길을 가르쳐주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허슬기/창원시 대방동 : "(버스 탑승 도우미가) 노선을 모르니까 시민들이 어디서 서야 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것이에요. 좌회전하세요. 우회전하세요. 여기서 서셔야 해요. 이런 식으로 말했고요."]
창원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파업이 예견됐지만, 창원시의 사전 안내가 부족한 탓에,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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