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도 부는 K뷰티 바람…"할랄 화장품 시장 잡는다"

2025. 5. 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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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세계에 K뷰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이슬람 율법에 맞춰 만든 '할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화장품 불모지였던 중동.

이제는 한국 제품 코너가 따로 마련됐고, 세럼과 크림 등 한국 기초화장품이 중동 여성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리메 아흐메드 / 아랍에미리트인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은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어요. 사용해본 사람들은 다들 반응이 좋아요."

전세계를 사로잡은 K뷰티 열풍이 이슬람 국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아랍에미리트나 인도네시아 같은 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현지의 까다로운 규제는 걱정입니다.

무슬림들은 원료부터 제조과정까지 이슬람 율법을 따른 '할랄' 제품을 선호하는데, 특히 인도네시아는 내년 10월부터 모든 화장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흠 / 화장품업체 부사장 - "인도네시아 시장 인구가 세계 4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할랄 인증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규제 외교를 펼치고 있는 식약처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이슬람 진출 지원사격에 나선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중동에는 화장품 규제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 규제 당국자가 오셨기 때문에…."

K뷰티가 할랄 화장품을 앞세워 이슬람 국가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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