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시세] "사람 없는 일상, 가능할까?"… 비대면 기술 어디까지 왔나
[편집자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비대면 문화는 일상에 깊숙하게 스며들었다. 최근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인 매장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무인 매장 신규 가맹점 수가 5년 새 8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각종 무인 매장을 넘어 자율주행 버스, 비대면 진료 앱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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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다. 출퇴근 시간이 아닌 평일 낮이지만 11인승 소형 버스는 7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일반 노선과 달리 경복궁과 청와대 인근만을 순환했다.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동안 창밖의 시민들이 버스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율주행 버스지만 운전석에는 안전을 위해 기사가 동행한다. 실제로 승하차 시 자율주행 모드가 꺼지고 기사가 운전대를 잡았다. 따라서 완전한 무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승차감은 오히려 일반 버스보다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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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증상을 입력하면 의사에게 전화가 온다. 비대면 상담을 통해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고 결제도 빠르게 완료된다.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특히 효과적인 서비스로 보였다. 진료가 끝난 뒤 희망하는 약국을 선택하면 처방전이 해당 약국으로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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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와 샐러드, 냉장 간식과 음료 등 메뉴가 다양했다. 즉석식품과 반조리식품 위주의 메뉴에 식사 공간이 마련된 편의점처럼 보였다. 메뉴를 고른 뒤 키오스크에서 결제하고 전자레인지로 직접 조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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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르고 닉네임을 입력하면 주문 완료다. 제조 공간은 오픈 바 형태로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는 모습이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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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쿠키, 케이크 등 다양한 수제 디저트가 진열대를 차지했다. 원하는 디저트를 트레이에 담아 'AI 스캐너'에 올리면 디저트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바코드가 없는 수제 디저트임에도 정확히 인식해 계산까지 빠르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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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버스부터 AI 스캐너까지 많은 부분을 기술이 대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사람의 손길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대면 진료에서는 의사와의 전화 상담, 무인 식당에서는 환경을 둘러싼 고민, 디저트 카페에서의 픽업 과정 등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기술 안에서도 여전히 사람의 역할은 있다.
비대면 문화는 일상의 한 방식으로 자리잡았지만 인간을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과 기술은 상호보완 관계인 셈이다.
김혜원 기자 mone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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