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AI로 문명 전환점 맞아…한국도 혁명 대열 합류해야” [SFF 2025]

오유진 기자 2025. 5. 29.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6년 알파고가 등장했던 '4차 산업혁명'과는 다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디지털 문명으로 이동했고, 향후 10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대전환이 열린다. 우리는 이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구개발(R&D) 전략과 비전을 세워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SFF)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이제는 전 국민이 AI가 가져올 혁신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자본, 5년 새 AI 기업으로 대거 이동”
“한국, AI 등 신기술 배척하는 관성 강해”

(시사저널=오유진 기자)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 2025'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2016년 알파고가 등장했던 '4차 산업혁명'과는 다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디지털 문명으로 이동했고, 향후 10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대전환이 열린다. 우리는 이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구개발(R&D) 전략과 비전을 세워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SFF)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이제는 전 국민이 AI가 가져올 혁신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AI 혁명의 에너지를 자본으로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기였던 2020년, 디지털 신인류인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간)가 등장하면서 약 6880조원의 자본이 7대 플랫폼(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페이스북·알리바바·텐센트)에 몰렸다. 5년 후인 2025년 5월에는 약 2경5000조원의 자본이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브로드컴)으로 점차 이동했다. 

최 교수는 "지난 4월 트럼프 관세 충격이 본격화됐음에도 여전히 자본시장은 AI에 집중된 상태"라며 "AI 대전환에 뒤처진 한국의 증시 규모는 안타깝게도 5년 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시사저널 미래포럼 2025'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이 패널토론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한국, 변화 꺼려 규제 장벽 세워

그는 한국이 AI 혁명에 뒤처진 이유로 한국인의 폐쇄적인 '마인드셋'을 꼽았다. 신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하기보다는 이를 거부, 배척하는 관성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최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이 시작된 이후 우버·에어비앤비 등은 불법이 됐고, 암호화폐는 발행이 금지돼 있다"며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받아들이고 있는데, 우리는 관념적 논쟁을 이유로 계속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챗GPT 사용자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유료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은 선진국 중 최하위"라며 "이제는 이런 관성을 깨고 나와 세계관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국의 마인드셋이 변화하면 미국, 중국에 버금가는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AI 경쟁력은 6위권이지만, 대만·프랑스 등 경쟁국 대비 강력한 제조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세계 판매 1·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며 "미국·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3위권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 30년간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가장 많이 현실로 만든 국가"라며 "이제는 미래를 위해 AI를 공부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떠올랐다. 한 기업의 능력을 넘어 한 국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 이제는 AI 전장에서 생존과 도약을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AI 패권전쟁 속 '생존'을 넘어,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시사저널 미래포럼(SFF)이 5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AI 패권전쟁-지속 성장을 위한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비전'이다. 국내외 AI 선도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도체부터 데이터, 자율무기까지 아우르는 'AI 전략'을 제시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