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 외국 학생 절반으로"…다음 타깃은 캘리포니아대?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스라엘 시위 등으로 행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하버드대를 겨냥해 외국 학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교 길들이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목표는 캘리포니아대학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 유학생의 비율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대가 공식적으로 밝힌 27%보다 높은 31%가 외국인 학생 비율이라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한선 15%'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하버드대의 유학생) 비율이 31%가 아니라 한 15% 정도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외국인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미국 학생들이) 입학을 못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대학들의 기싸움은 동부 명문대를 넘어 서부로도 번질 전망입니다.
미국 법무부 테렐 선임 고문은 방송에 출연해 버클리대·UCLA 등 캘리포니아대학(UC)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반유대주의 시위 방치 등을 법적으로 따져보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대학교 길들이기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콥 밀러 / 하버드대 유대인 학생회 회장 (현지 시각 27일) - "분명히 밝히자면, 이것은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증오)에 맞서기 위한 조치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라이언 이노스 /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현지 시각 27일) - "하버드를 무너뜨리려는 이유는 대학이 자유로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비자 발급을 제한해 외국인 유입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의 SNS 심사를 의무화하기로 한 미국 국무부는 추가 지침을 내놨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기업이나 미국인의 SNS 활동을 검열하는 국가의 관련 인물에게는 비자의 발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심유민,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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