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면해라’ 반등 절실한 콜로라도와 아르시아의 만남, 윈-윈 될 수 있을까[슬로우볼]

안형준 2025. 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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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콜로라도가 아르시아를 영입했다. 최악 시즌 흐름을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5월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가 내야수 올랜도 아르시아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은 메이저리그 계약. 아르시아는 콜로라도 빅리그 팀에 합류한다.

이틀만에 새 팀을 찾은 아르시아다. 아르시아는 지난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을 당했다. 지난 24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아르시아는 애틀랜타에서 결국 방출됐다.

2023시즌에 앞서 애틀랜타와 3년 73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던 아르시아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시즌 연봉은 200만 달러. 단 200만 달러의 연봉조차도 클레임으로 떠안으려는 팀이 없었다. 그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다가 방출을 당했다.

아르시아는 올시즌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14경기에 출전했고 .194/.219/.226 1타점을 기록했다. 팀 주전 유격수였지만 시즌 초 애틀랜타가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을 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최악의 부진을 선보였고 결국 지난겨울 애틀랜타가 애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닉 앨런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앨런의 성적도 46경기 .246/.312/.275 12타점으로 빈말로도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수치지만 아르시아의 부진은 훨씬 심각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1994년생 우투우타 중앙 내야수 아르시아는 원래 굉장한 기대주였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에서 미국 프로야구 커리어를 시작한 아르시아는 2015시즌에 앞서 TOP 100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렸고 2016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전체 6순위(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아르시아는 장타력은 다소 부족해도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가진 타자로 평가받았지만 빅리그에서는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데뷔시즌 55경기에서 .219/.273/.358 4홈런 17타점 8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친 아르시아는 2017시즌 153경기에서 .277/.324/.407 15홈런 53타점 14도루를 기록해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성적이 뚝 떨어졌고 2018-2020시즌 3년간 330경기 .233/.284/.347 23홈런 109타점 17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르시아는 결국 2021시즌 초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돼 밀워키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

애틀랜타 이적은 아르시아에게 반환점이 되는 듯했다. 이적 첫 시즌 32경기에서 .214/.282/.343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아르시아는 2022시즌 유틸리티 요원으로 67경기에 출전해 .244/.316/.416 9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23시즌 주전 유격수로 139경기에 나서 .264/.321/.420 17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생에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성적이 다시 떨어졌고 올해는 최악의 모습을 시즌 초반부터 보인 끝에 방출을 당했다.

사실 최근 흐름과 올시즌 부진을 감안하면 냉정히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아르시아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벌써 11개 구단이 30승 이상을 거둔 시점에서 아직도 시즌 팀 승리가 9승에 그치고 있는 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팀으로 기록될 수도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130패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는 페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는 내야에 3루수 라이언 맥마흔, 유격수 에제키엘 토바르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만 2루는 아직 물음표가 남아있다. 2003년생 기대주 아다엘 아마도르가 좀처럼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카일 파머의 성적도 애매하다.

사실 콜로라도는 올시즌을 준비하며 2루 보강에 많은 공을 들였다. 브렌든 로저스(현 HOU)와 결별한 콜로라도는 굉장한 스타를 영입한 것은 아니지만 파머를 비롯해 타이로 에스트라다, 타일러 프리먼까지 로스터에 추가해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하지만 에스트라다는 4월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프리먼도 사근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 뒤 최근에야 빅리그로 복귀했다. 누구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2년 연속 17홈런을 기록한 아르시아는 거포는 아니지만 중장거리 타격 능력은 충분히 보인 선수. 쿠어스필드에 입성해 반등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아르시아의 통산 쿠어스필드 성적은 22경기 .282/.341/.423 2홈런 11타점으로 준수했다.

콜로라도도 아르시아도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직 30세인 아르시아는 여전히 자신이 빅리그에서 뛸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콜로라도 역시 역대 최악의 팀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처참한 흐름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 과연 콜로라도와 아르시아의 만남이 윈-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올랜도 아르시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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