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서 배 뒤집혀 5세 포함 7명 사망…끝없는 '난민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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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5살 소녀를 포함한 여성 7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엘 이에로 섬의 라 레스팅가 항구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소녀 3명, 성인 여성 4명 등 총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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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5살 소녀를 포함한 여성 7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엘 이에로 섬의 라 레스팅가 항구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소녀 3명, 성인 여성 4명 등 총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한 소녀는 5세, 다른 한 명은 16세였다.
스페인 해상 구조대는 해안에서 약 6해리(약 11㎞) 떨어진 곳에서 선박을 발견했으며, 선박에는 여성 49명과 미성년자 32명을 포함해 총 159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3살 소년과 5살 소녀가 익사하기 직전 구조돼 헬기를 통해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테네리페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당국은 엘 이에로 섬에 3개월 된 영아 2명, 임산부 1명, 미성년자 3명이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선박의 출발지와 탑승한 인원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상 구조대는 "선박에서 사람들이 내릴 때 한쪽으로 인원이 몰리면서 선박이 기울어지고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라 레스팅가 북부 도시인 엘 피나르의 후안 미겔 파드론 시장은 지역 방송에 일부 이민자가 선박에 갇혀 있었으며 구조 중에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박이 "약속된 땅"에 도달할 때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저 끔찍할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카나리아 제도는 지중해에서의 난민 유입 단속이 강화하면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거쳐 가는 주요 지역이 됐다. 이곳에는 지난해에만 4만 6843명의 불법 이민자가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배가 전복돼 난민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비정부기구(NGO) 카미난도 프론테라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스페인으로 해상을 통해 도착하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민자는 최소 1만 457명에 달한다. 이는 2023년 대비 50% 증가한 것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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