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이 자연임신 부부 “경제적 두려움에 울어→출산 후 저소득층 분류”(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5. 5. 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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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둥이 자연임신 부부가 오둥이 출산 후 국가 바우처와 기업의 지원 덕에 경제적 어려움을 던 사실을 전했다.

5월 2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95회에는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김준영, 사공혜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다섯쌍둥이 중 네 명은 유모차에 태우고, 한 명은 품에 안고 등장했다. "아유 귀여워"라며 8개월 된 아이들을 반겨준 유재석이 "네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유모차가 있다"며 신기해하자 사공혜란 씨는 "군인 오둥이 부부가 유모차를 물려주셨다"고 밝혔다. 임신 중 조언을 받고자 군인 오둥이 부부에게 먼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출산 후 군인 부부가 유모차를 선물해줬다고.

다섯쌍둥이 탄생은 6500만 분의 1의 확률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로, 자연 임신은 국내 최초 사례였다. 처음 다섯쌍둥이인 걸 알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김준영 씨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저희가 원룸 같은 데에서 지내고 있었다. '집, 차는 어떡하지?'라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부분들이 생각나니 무서웠다"고, 사공혜란 씨는 "너무 무서워서 차에서 엄청 울었다. 집에 가는 길에 남편이 저를 위로해줬다. 그런데 집에 딱 도착하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나 보다. 남편이 엉엉 울더라"고 회상했다. 부부는 "2주 정도는 밤마다 같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사공혜란 씨의 가장 큰 걱정은 본인의 151㎝의 작은 체구였다. "쌍둥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군인 오둥이 부부가 '유퀴즈'에 나온 걸 봤다는 사공혜란 씨는 "'유퀴즈'에서 본 배가 자꾸 떠오르면서 '내가 저 배를 감당할 수가 있을까?'했다"며 선택적 유산이라는 선택지를 받고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큰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에 부부는 다태아 분만 최고 전문의 전종관 교수를 찾아갔다. '유퀴즈'에도 출연한 적 있는 전종관 교수는 배우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를 받았으며 군인 부부의 오둥이 분만도 집도한 이력이 있었다. 그리고 부부를 만난 전종관 교수가 한 말은 "엄마가 체구가 작아도 괜찮다", "팔자라고 생각해라"였다.

이에 다섯쌍둥이 전부 출산하기로 결정했다는 사공혜란 씨는 임신 18주부터 하루 세네번 토를 했으며, 20주가 지나면서는 잠을 자지 못했고, 23주 이후로는 걷기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 30주까지 버티는 걸 목표로 했던 사공혜란 씨는 임신중독증과 폐에 물이 찬 탓에 결국 7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에는 의료진만 30여 명이 투입됐다.

막 태어났을 때의 아기들의 상태를 묻자 사공혜란 씨는 "아기들이 1㎏도 안 됐다. 제가 출산하고 이틀 뒤 처음 봤는데 남편이 '눈물이 날 건데 울지 마'라고 당부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엉엉 울었다. 너무 작으니까.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으면서 크고 작은 고비들이 있었다. 다섯 다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상태가 더 안 좋은 아이는 넷째와 막내였다. 사공혜란 씨는 "동맥관 개존증(출산 직후 닫혀야 하는 동맥이 열리 있는 증상)으로 몸무게가 1㎏일 때 수술을 했고 막내는 장에 천공이 생겨 생후 2주 만에 장을 다 꺼내서 하는 수술을 했다. 80% 확률로 장루(인공항문)를 달 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응급수술을 했다"며 "제 배 속에 있었으면 어떠한 고생을 모른 채로 편안하게 컸을 텐데 배 속에서 충분히 크기 못하고 나와 스스로 살아남으려고 고생을 하는 거다 보니까 엄마 입장에서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내가 일주일만 더 품었으면 더 괜찮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호흡이 좋지 않아 호흡기 기관시 삽관을 뺐다가 끼웠다가 반복했던 넷째는 다른 형제들이 다 퇴원한 이후에도 중환자실에 있어야 했고, 이에 부부는 매일 3시간의 거리는 오갔다고 전해져 먹먹함을 자아냈다. 부부는 태어난 지 반 년 만에 퇴원한 넷째의 건강을 묻자 "다 괜찮은데 후두 연화증(후두가 숨 쉴 때 말려 들어가는 증상)이 있어서 호흡할 때 '꺽 꺽' 소리가 나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부는 최근의 경제적 부담을 묻자 "분명 어제 주문했는데 내일 또 주문해야 하더라. 분유도 하루에 한 통씩 나간다. 그냥 계속 시킨다. 맨날 주문한다"고 밝혔다. 다섯쌍둥이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기저귀가 약 60개였다.

부부는 기저귀 지원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국가에서 주는 바우처가 있다. 저희가 저소등층이 됐다. 2인 가구에서 7인 가구가 되면 소득분위가 갑자기 확 변동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또 매X유업에서 1년간 분유 지원, 베X쿡에서 이유식 지원, 기X에서 9인승 차랑을 지원 해줬다고 말해 유재석이 박수치게 만들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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