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가장 커졌다”…20~30대에 무슨 일? [수민이가 궁금해요]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출생 반등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568명)보다 4451명(7.4%) 늘었다. 이는 2022년 1분기(6만8339명) 이후 최대치다. 출생아수 증가율(7.4%)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1분기 기준)이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1347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증가 전환(3월 기준)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1993년 3월(8.9%) 이후 32년 만에 최대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4년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 ▲2025년 1월 11.6% ▲2월 3.2% ▲3월 6.8%다.
0.7명대까지 추락했던 합계출산율도 0.8명대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0.77명)보다 0.05명 증가했다. 2022년 1분기(0.8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기 단위 합계출산율이 증가세 전환한 것은 2015년 1분기(1.34명) 이후 10년 만이다.
혼인 건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5만9074건) 이후 최대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479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1263건(-5.6%) 줄었다. 연령별 이혼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20∼30대 남녀의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여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8.4%에서 42.4%로 14.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도 23.9%에서 40.7%로 16.8%포인트 상승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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