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소셜미디어 계정 삭제하면 큰 문제 없을 듯
미국 정부는 외국 유학생의 비자 발급 때 소셜미디어에 대한 검열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 내 게시글에서 ‘팔레스타인’ 같은 특정 키워드로 사용자의 성향을 검증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소셜미디어의 게시글을 지우거나 계정 자체를 삭제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하면 특정 검색어나 주제로 게시글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기술적으로 삭제된 게시물이나 계정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메타·구글 등 주요 빅테크들은 사용자가 삭제한 내용들을 사내 정책에 따라 일정 기간 보관한다고 한다. 컴퓨터 내 파일을 삭제하면 일단 ‘휴지통’에 들어가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경우, 계정을 삭제해도 최대 90일까지 내용이 서버에 보관될 수 있다. 다만 복구를 위해선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상진 고려대 교수는 “게시물이나 계정을 삭제하고 몇 개월이 지났다면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내용을 담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자동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장항배 중앙대 교수는 “요주의 인물에 대한 데이터는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일반 유학생들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유학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미 당국이 계정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번 조치는 유학생과 대학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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