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뺨치는 ‘스드메’ 가격… 강원 스튜디오 비용 전국 최고

강원 지역 결혼 준비를 위한 일부 품목 비용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서울 강남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예비부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예약 전쟁’이 펼쳐지는 예식장의 계약 비용도 전국 최상위권 수준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아 수 현황을 보면 올 1~3월 강원도 내 출생아 수는 17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5명) 대비 4.3%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혼인 감소로 인한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혼인 건수는 올 1분기 1633건으로 전년동기간(1542건) 대비 5.9% 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혼인 건수 증가는 반가운 일이지만 결혼 준비 비용이 강원도가 타 시도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4월 기준 결혼 서비스 비용 현황을 보면 강원 지역 결혼식장 계약 금액(중간가격 기준)은 1625만원으로 전국 14개 권역 중 네 번째로 비쌌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3130만원)이었고 이어 서울(강남 외) 2240만원, 충청권(1680만원) 순이었다.
특히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계약 금액 중 스튜디오 금액은 강원 지역이 159만원으로 서울 강남(150만원) 보다도 높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 ‘스드메’ 가격은 265만원으로 경기권(255만원)보다 비쌌다.
이같은 ‘가격 인플레’ 현상은 업계에서 결혼 서비스 비용을 비공개로 진행,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522개 결혼 서비스 업체의 가격정보 공개율은 36.4%로 나타났다.
미공개 사유로는 ‘표준화 어려움’이 5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쟁사 노출 우려’(28.6%), ‘내부 정책상 비공개’(5.7%), ‘제휴업체의 공개 거부’(2.7%) 등의 순이었다. 김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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