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군 도심공원 조성 본궤도…PJ호텔 부지에 54층 복합문화공간 [오늘, 특별시]
낙후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PJ호텔 부지가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해당 구역의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상 녹지공간과 연계된 대규모 업무·숙박 인프라 및 주거를 공급하겠단 취지다. 이에 용도지역을 상향(일반상업지역→중심상업지역)하는 한편, 용적률은 1550% 이하, 기준높이 90m를 205m 이하로 높이 계획도 완화했다.
세운 6-1-3구역은 기존 업무시설 중심의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무·숙박·상업·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지상 47∼54층 규모의 직주락(직장·주거·여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PJ호텔은 을지로 전면으로 신축 이전하고 세운지구 중심부를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2년 4월 도심 내 고층 빌딩과 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목표로 고밀 복합개발과 함께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전략을 반영해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시는 우선 삼풍상가와 PJ호텔을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했으며, 단계적으로 상가군을 공원화해 약 5만㎡의 도심공원을 조성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 추진 시 민간부지 내 일반상업지역은 35% 이상, 중심상업지역은 40% 이상 개방형녹지 조성을 의무화해 약 8.6만㎡의 녹지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된 삼풍상가는 시에서 정상적으로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실시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먼저 철거되는 삼풍상가는 2026년 임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멈춰 있던 남북녹지축 조성이 이번 계획 결정으로 다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인허가 절차도 신속히 진행되는 한편, 온전한 도심공원이 조속히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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