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 "유재석 모른다는 소문도…공부하다 극단적 생각까지" ('유퀴즈')

한수지 2025. 5.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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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억대 연봉 변호사 출신 박지원 씨가 새로운 꿈을 찾게 된 계기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후 억대 연봉 변호사에서 진짜 꿈을 찾아나선 박지원 씨가 출연했다.

박지원 씨는 2012년 당시 만 20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이에 박지원씨는 "가장 나이가 어려서 기사가 많이 났었다"라고 회상했다.

법관이 꿈이였냐는 질문에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저에게 원하는 인생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었다. '사'자 들어가는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게 딸의 인생에도 가장 행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분들이다. 저희 어릴 때만 해도 스스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진로를 탐구해볼 기회가 적었다. 어릴 때부터 저도 막연하게 세뇌가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원씨 아버지의 직업은 대학교수, 어머니는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사'자 직업을 중요시하셨다.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길 바라셨다. 수학을 잘 못하는 걸 보고 문과로 전향을 하고 그때부터는 판사가 되라고 하셨다. 사회적 성공의 기준에 부합하는 게 제 행복에 도움이 될거라고 믿으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의 부모님은 자녀의 학업을 위해 티비를 모두 치웠다고 했다. 박지원 씨는 "유재석을 모른다고 다른 학교에 소문이 나기도 했다. 아예 모르진 않았지만 그정도로 세상과 접촉을 차단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전교 1등을 했냐고 물었고, 박지원 씨는 "1등은 계속 해왔다"라고 시원하게 밝혔다. 그렇게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박지원씨는 "당시 로스쿨로 바뀌면서 법대가 사라졌다"라며 법대가 아닌 경영대에 입학한 이유를 전했다.

박지원씨는 "서울대에서는 공부 잘 한다는 말이 칭찬이 아니다. 잘 노는 사람이 거기서는 짱이다. 평소 춤 잘 추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댄스 동아리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지원 씨는 같은 학교 동아리 동문인 '유퀴즈' 메인 곽청아 PD를 만나 무척 반가워 했다. 박지원 씨는 "소녀시대 '훗'과 시크릿의 '마돈나'를 췄다"라고 말했지만, 곽 PD는 절레절레하며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사법시험에 빨리 붙기 위해 깨어있는 순간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만 했다고 했다. 지원씨는 "사람의 기억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3일만 지나도 기억이 날아간다.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복습을 계속하고, 진도를 나갔다"라고 자신의 공부법을 전했다.

그는 1년 4개월 간의 고시 생활 동안 아토피와 우울증, 폭식증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원씨는 "정신 건강이 너무 안 좋았는데, 저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매일매일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댁에서 공부를 했는데 아파트가 십몇층이었는데 매일 밑을 내려다보며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했다. 죽을까 하면서 본거다. 뛰어내릴까,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합격이 발표됐고, 지원씨는 당시 그 소식을 듣고 오열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그의 남편인 변호사 손가람 씨도 출연했다. 가람씨는 "사법연수원 들어오기 전부터 (아내는) 유재석 만큼 유명했다. 저는 시험을 4번을 봤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이 일을 평생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8년간 다니던 로펌에 사표를 냈다. 그리고는 이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는 아들 둘을 육아하면서 틈틈이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지원씨는 "그전까지도 여러가지 공부를 했지만, 그전에 공부는 수단이었다. 그런데 영어공부 자체는 재미있는 거다. 언어를 알아가고 표현을 배우고 익히는 게 즐겁다. 그게 스스로에게도 충격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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