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도산 아이폰으로 버텼는데”…애플, 트럼프 어깃장에 ‘노심초사’
300만대로 중국산의 3배 넘어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8/mk/20250528213301770deym.jpg)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옴디아 자회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으로 출하된 인도산 아이폰이 약 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아이폰은 약 90만대로 같은 기간 76%나 줄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 가운데 인도산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1~2월 미국에 수출된 인도산 아이폰은 약 410만대로 중국산(800만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된 지난 3월 미국으로 들어온 인도산 아이폰은 440만대를 기록해 중국산(430만대)을 추월했다. 지난달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같은 달 2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애플이 미국 내 재고 확보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돼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아이폰에 붙는 관세는 30%로 인도산(10%)보다 높다. 애플로서는 인도산 아이폰을 적극 수입해야 관세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인도산 아이폰으로 미국 내 수요를 지탱하겠다는 애플의 메이드 인 인디아 전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제조 역량이 미국 내 수요를 전부 감당하기엔 충분하지 않아서다. 옴디아는 5월부터 인도산 아이폰 수입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 쑤안 치우(Le Suan Chiu) 옴디아 분석가는 “미국의 분기별 아이폰 수요는 약 2000만대인데, 인도가 이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2026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애플의 전략에 어깃장을 놓을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타국에서 수입되는 아이폰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제조 기반을 타국이 아닌 미국으로 옮기라는 압박을 가한 것이다. 리서치 업체 퓨처럼그룹의 대니얼 뉴먼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분석가는 “애플의 인도 생산량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도 애플이 인도 협력업체들로 아이폰 조립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이전하는 걸 쉽게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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