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고기', 트라이베카 경쟁 부문 초청…한국 유일 초청작 화제

정에스더 기자 2025. 5. 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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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칸 경쟁 진출 無…트라이베카에서 되살아난 한국 장편 영화

(MHN 백서현 인턴기자) 영화 '사람과 고기'가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초청되며 한국 영화계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사람과 고기'는 오는 6월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으로 초청됐다. '사람과 고기'는 고기 한 점을 먹기 위해 뭉친 노인 3인방의 유쾌한 추적극과 따뜻한 감동을 담아낸 작품이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9·11 테러로 폐허가 된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2년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할리우드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이 공동 창립한 영화제다.

'보헤미안 랩소디' '아이리시맨' 등 대형 작품을 제작한 로젠탈이 참여한 이 영화제는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뉴욕이라는 문화 중심지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사람과 고기'가 한국 극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2019년 '벌새', 2022년 '오마주' 이후 오랜만에 이뤄진 쾌거다. 특히 최근 3년간 한국 장편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초청이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예술 감독이자 작가인 프레데릭 보이어는 '사람과 고기'는 어르신들의 엉뚱한 식사와 도주 행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 현대 한국의 고령화를 희비극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람과 고기'는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형준은 1958년 연극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로 데뷔한 박근형이 맡았다. '고도를 기다리며' '소풍'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폐지를 주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빡빡한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감 넘치는 캐릭터로 스크린을 채운다.

메가 히트 '목욕탕집 남자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한 장용은 노인 3인방의 리더로 사건을 주도하는 우식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진을 맡은 예수정은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 '죽여주는 여자' '69세'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는 채소 좌판을 운영하며 두 사람을 조율하는 중심 인물로 등장,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사람과 고기'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사 도로시, 트리플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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