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가격 27주 연속 하락세
대선을 앞두고 경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27주 연속 하락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은 똘똘한 한 채 선호와 고가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세종은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3주차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해 11월 1주차(0.01%) 이후 2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을 포함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04% 감소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군별로는 거제시, 통영시가 전주 대비 0.08%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창원시 성산구 -0.06%, 창원시 의창구·사천시 -0.05% 등을 기록했다.
다만 창원시의 경우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 2월 4주차부터 매주 -0.06~-0.04%씩 하락하던 창원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주 들어 0.03%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창원시 성산구의 한 개업공인중개사는 “결혼 시즌이 겹치면서 신혼부부나 젊은층 등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소폭 늘어난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진주시와 양산시는 각 0.04%, 0.01%씩 상승했으며, 밀양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세종, 전북,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감소한 가운데 세종(0.3%)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세종은 대통령실, 국회 이전 기대감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0.03% 오르면서 전주(0.02%)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3% 오르면서 1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남(0.19%→0.26%), 서초(0.23%→0.32%), 송파(0.22%→0.30%) 등은 일제히 매매가격 상승률을 확대했다. 시장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양천구(0.13%→0.22%)는 목동, 영등포구(0.13%→0.16%)는 여의도 등 재건축 단지에서 최근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5월 3주차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전주에 이어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경남은 0.03%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 4월 2주차(0.01)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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